강냉이밥처럼 구수하게^^


지난 주 목요일에는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.

(*인생의 경륜이 녹아있는 굵은 손들이 반찬을 나누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, 너 더 먹으라고 움직입니다~~^^)

새터민 전문학사 과정의 학생분들이(50~73세) 점심시간도 잊은 채 기말고사를 보시겠다고 해서....암튼 그 열정이 대단들 하십니다~~~

학비 전액이 통일부의 지원으로 무료인 이 과정은 새터민들의 자활를 돕는 맞춤형 교육사업입니다.

졸업을 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전문학사를 동시에 취득합니다. 혹시 주변에 새터민이 있으면 정보 알려 주세요.^^ 소정의 장학금도 있어요...ㅋㅋㅋ

오늘은 사실 이 늦은 점심, 북한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~~~

워낙 필자가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, 어제 학생분들과의 점심은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.

실은 기말고사 끝나고 식사하실 때, 나를 좀 끼어달라고 애원(?) 했었습니다.

북한어머니들의 손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리.....ㅋㅋ

스타트는 강냉이밥~

강원도에서도 이렇게 많이 부르지요. 북한에서도 옥수수가 들어간 밥을 강냉이밥이라고 한답니다.

고소하고 담백한 게 먹으면 입안에서 똑~ 똑~ 터지요~~

이 분들과 함께 해 보면 우리 동포가 한민족이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.

물론 약간의 문화적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,

경상도와 전라도의 풍습과 문화가 다르듯이 북한과 남한의 문화가 다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요~~

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인조고기가 역시 있었습니다. 원재료는 인천의 식용유 짜는 공장에서 나온다고 하는데요.

아무튼, 이 인조고기는 고소하고 담백해서 북한의 매운 양념과 어울리면서 그 맛이 한층 더 풍성해집니다~

어제는 채를 썰어 볶음 형식으로 하셨더라구요...ㅋㅋ

다음 타자는 송편입니다. 북에서도 송편이라고 한답니다..ㅋㅋ(조금마한 동질감도 큰 감동으로...)

소는 필자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팥소~ 새벽부터 일어나 쌀가루와 팥소를 직접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시네요~~

북한에서는 기계나 가게에 맡겨서 음식을 만들거나 만들어진 음식을 사 먹는 것 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발달했다고 합니다.

송편의 맛은 강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났습니다. 떡에서 깊은 맛은 잘 쓰지 않는 용어임에도 맛난 국물을 연신 수저로 떠먹듯이 연속으로 송편이 입을 가네요..ㅋㅋㅋ

이 분들 대부분이 요즘도 왠만하면 식당밥을 잘 안사드신다고 합니다. 남한 음식은 인공의 맛이 많이 나고, 과일과 야채의 경우 싱겁다고 합니다.

물론 신토불이와 문화적 차이가 있겠지만서도....

조미료와 화학비료와 제초제 등 사람이 만든 것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고 하니, 인공에 길들여진 우리는 차라리 모르고 먹는게 좋을까요?

아니면 순수한 맛으로 지금이라도 바꾸어 볼까요? 먹다 보니, 인공맛의 상징인 햄 요리가 있고, 옛날에는 남한에서도 다 집에서 엄마들이 만들어 주셨던 조미김도 공장표가 있구요~ 떡집 순이 아주매가 만든 떡들도 있네요...ㅋㅋㅋ

인간의 환경속에 살아가니까요~~~

마지막 음식은 도라지 말린 낚지 무침인데요. 일반적으로 도자리는 오이랑 잘 무치는데,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.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직접 낚지를 말려 해 먹어 보려구요..~~

참, 고구마도 있었는데, 이 분들이 고구마를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. 알고보니, 고구마는 찬 곳에서 잘 안자라서 북에 있을 때 고구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하시네요. 아무튼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음식문화입니다~~~

사람과 사람이 눈을 마주치고~

음식을 함께 먹으며~

대화를 나눈다는 것~

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입니다^^

강냉이밥처럼 구수한 인생을 살아가라면, 좀 덜 까칠하게~ 천천히 여유있게~ 살아야 겠죠^^

#인조고기 #새터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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